주점 관련 집단감염 지속세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추가됐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997명으로 전날보다 39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동구 각 9명, 수성구 8명, 서구 5명, 중구 3명, 북구 2명, 남구·달성군·경산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수성구 들안길에 있는 바(Bar) 관련으로,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뒤 종업원, 손님 등을 진단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누적 확진이 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주점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데다 종업원 동선이 많아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주점발 관련해 8명이 자가격리 중 또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44명이 됐다.
달서구 한 백화점 직원 2명 등이 사적 모임을 가진 뒤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한 달서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중구 한 백화점에서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등 3명이 확진됐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2명과 이들 접촉자 3명,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도 신규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천713명으로 전날보다 국내 발생 9명, 해외유입 3명이 늘었다.
시·군별로 김천·구미 각 3명, 포항·칠곡 각 2명, 경주·영천 각 1명이다.
김천에서는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구미에서는 대구 확진자 지인 1명과 경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유럽에서 입국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 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칠곡 2명은 구미 확진자 지인, 경주 1명은 경기도 확진자 지인, 영천 1명은 대구 확진자 지인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