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공무원노조는 8일 성명서를 통해 “행감에서의 시정, 권고 등의 지적사항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하나 이번 행감은 일부 시의원의 작정이나 한 듯이 눈을 부라리고 윽박지르기가 주가 된 것 같아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을 마치 죄인 다루듯 시종일관 호통치는 고압적인 어투와 자세는 동반상생의 수평적관계가 아닌 행감을 빌미로 군림하는 의회로 돌아가려는 것인지 걱정된다”며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가 필요하며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구미시의회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성명서를 확인한 한 시의원이 SNS를 통해 불쾌감을 표시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난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의원의 싸가지를 논하기 전에 본인들은 싸가지가 있는가? 근무시간 끝나기 전에 자전거 타고 퇴근하는 공무원, 휴일에 여행가면서 추가연장근무카드 찍고, 본인들 업무도 잘 모르고, 대답도 못하고, 직무유기로 여러 소송을 일으키는 시민에게 군림하려는 구미시 공무원들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성명서를 냈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