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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서 1억 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

김현묵기자
등록일 2021-06-14 20:18 게재일 2021-06-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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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읍 남대천 하천변 암석에<br/>초식·육식공룡 발자국 수십개
의성군 의성읍 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 변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분필로 표시된 부분). /의성군 제공
의성에서 1억년 전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성군은 14일 의성읍 남대천에서 목이 긴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수십개와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2개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룡 발자국 화석들이 발견된 곳은 현재 물이 흐르고 있는 하천 변 암석이다. 목 긴 초식공룡 발자국(용각류)은 일정하게 걸어간 보행렬이, 육식공룡(수각류) 발자국은 발가락 마디마디가 선명하게 보존돼 있다. 남대천 하천을 따라 나무 화석들도 확인됐다. 이번 공룡 발자국 화석은 의성향토사연구회(회장 김기문) 회원들이 남대천 일대를 답사하던 중 발견했다.

의성군은 이에 따라 지난 8일 발자국 화석 전문가인 김경수 진주교육대 교수, 이정현 충남대 교수 등과 함께 현지조사했다.

김 교수는 “이번 남대천에서 확인된 목 긴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은 뒷발자국 길이가 약 1m에 이르며, 발자국을 남긴 주인공은 골반까지의 높이가 약 4.7m에 이르는 대형공룡으로 추정된다”며 “화석 분포와 지층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의성군 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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