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용 없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안돼”

경주 감포읍발전協, 반대 목소리

경주 월성원전 인근 감포읍 주민들이 지역에 건립 추진 중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경주 감포읍발전협의회는 16일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수용성 절차 무시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부지선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사진>

이들은 “20년 전 경주시가 보문단지와 연계한 감포관광단지를 만들겠다며 지역민에게 헐값에 사들인 약 100만평 부지를 주민 동의 절차 없이 직권으로 원자력연구단지로 변신시켜 오는 7월 21일 착공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설물을 유치·추진하면서 주민들이 결정해야 할 사안을 일방적으로 관광단지를 해제하고 공업단지로의 변경은 누구와 협의한 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련의 과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정부와 경주시는 시설물 해당지역인 감포읍민을 철저히 무시했다”면서 “정부와 경주시는 모든 진행절차를 중단하고 감포읍민과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경주/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