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DGIST, 3D 프린터로 다축 압력센서 개발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7-08 20:07 게재일 2021-07-09 5면
스크랩버튼
  로봇공학전공 김회준 교수팀<br/>  기존 탄소나노복합체 단점 극복<br/>  온도 감지 센서 통합 등 최적화도 <br/>“로봇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 가능”
로봇공학전공 김회준(왼쪽) 교수, 감항겸 석사과정생.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팀이 상용 3D 프린터로 제작한 탄소나노복합체를 이용해 다축 압력 및 온도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개발했다.

DGIST는 로봇공학전공 김회준 교수팀이 기존 탄소나노복합체가 갖는 단점들을 극복한 이번 연구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센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탄소나노복합체는 유연성 필요한 센서에 적용 가능한 소재로 차세대 센서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복잡한 공정과정에 고가의 생산 장비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이에 김 교수팀은 먼저 제작이 까다롭던 탄소나노복합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 필라멘트를 개발했다. 또 개발한 필라멘트를 이용해 제작이 까다롭던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복합체를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제작된 탄소나노복합체를 활용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센서를 개발했다. 개발된 센서는 압력을 측정하는 압력축을 여러 개로 늘려 압력 측정의 범위를 늘리고 이를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통합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의 최적화를 진행했다.

이처럼 김 교수팀이 개발한 센서는 기존 센서의 단점들을 보완하고, 구조적인 장점까지 갖춤으로써 낮은 압력의 측정이 필요한 웨어러블 분야부터 높은 범위의 압력이 필요한 로봇분야까지 폭넓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기능성 소재 필라먼트 제작방법은 향후 다양한 탄소나노소재, 전도성소재, 세라믹소재 등에 적용이 기대된다.

DGIST 로봇공학전공 김회준 교수는 “생체 및 로봇에 적용할 유연 박막형 압력센서를 연구하던 중 측정범위가 너무 낮은 한계에 도달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추후 탄소나노소재 외에도 다양한 소재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센서 제작이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