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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잦은 차량화재 주의하세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7-29 20:13 게재일 2021-07-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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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대구 차량 화재 832건<br/>이 중 30%인 246건 여름철 집중<br/>과열 등 전기·기계적 요인 과반
여름철 불볕더위가 지속하면서 자동차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로 차량 화재가 잦아 주의해야 한다.

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는 832건으로 이 중 30%인 246건이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6건 중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와 관련한 전기·기계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13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한 달 동안만 보더라도 대구지역에서 모두 28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 1명을 비롯한 9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실제로 지난 28일 오후 2시 22분께 대구시 동구 도동 팔공산TG 인근 승용차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엔진룸을 모두 태우고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에 따른 엔진 과열, 엔진 내부 오일이나 연료 누설 등을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또, 차량 내 라이터나 휴대용 부탄가스, 휴대전화 배터리 등을 내버려두면 고열로 폭발할 수 있고,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 역시 폭발에 의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는 여름철에는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운행 시 수시로 차량 점검을 해 안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차량 내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초기 화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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