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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성, 국가지질공원 등재 잰걸음

김현묵·강남진기자
등록일 2021-08-10 19:48 게재일 2021-08-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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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돌리네습지·용추계곡 등 11곳<br/>다양한 암종과 지질 양상이 강점<br/>학술용역에 따라 신청서 작성 중<br/>의성, 만천리 공룡발자국 등 12곳<br/>중생대 백악기 퇴적암 대표 지역<br/>보완 작업 거처 道에 신청서 제출
의성 만천리 공룡발자국 /의성군 제공

[문경·의성] 문경시와 의성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 학술용역’결과에 따라 후보지 신청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9월 중으로 경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간 지역 지질명소를 조사한 뒤 11곳에 해설판을 설치하고 해설사를 배치 안내하고 있다. 또 국내 한 곳 뿐인 돌리네습지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 2023년까지 탐방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의 지질명소는 남한의 허리 부분에 있고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종과 선캄브리아기에서 중생대 백악기까지 다양한 지질 양상이 강점이다.


문경국가지질공원 추진 면적은 총 911.94㎢이며, 지질 명소는 문경 돌리네습지, 삼엽충 화석산지, 용추계곡 등 11곳이다.


의성군은 지난해 5월 후보지 신청서를 경북도에 제출한데 이어 환경부 현장 심사를 받고 올해 3월 신청서를 보완해 경북도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완된 신청서에는 쌍호리 최적층,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안계분지, 치선리 베틀바위, 점곡퇴적층을 포함시켰다. 환경부는 9~10월 후보지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경 돌리네습지/문경시 제공
문경 돌리네습지/문경시 제공

군은 한반도의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중생대 경상분지의 발달 및 진화 양상을 담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의성국가지질공원 추진 면적은 의성군 전역(1174.72㎢)이며, 제오리와 만천리의 공룡발자국, 덕지리 낙동층 퇴적암, 금성산 등 12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이들 지역은 용역 결과 모두 충분한 학술적 가치와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져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 지질공원은 제주도, 부산, 무등산권, 한탄강, 단양, 강원 고생대, 강원평화지역, 전북 서해안권, 백령·대청, 진안·무주 등 모두 13곳이 있다.


이중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곳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첫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울릉도와 독도, 중생대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성된 주왕산을 품은 청송, 동해의 형성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해안 등이다. 면적도 3234.61㎢로 가장 넓다. 청송은 우리나라에서 4곳밖에 없는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문경시 관계자는 “국가 및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그 지역이 뛰어난 지질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널리 인정받는 것으로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지역브랜드 가치가 향상돼 지역관광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묵·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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