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파업에 대구는 영남대의료원·보훈병원·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이 동참하고, 경북은 상주적십자병원 소속 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 수가 적은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은 파업권이 없어 개인 연차 소진, 교육 공가신청 등 방식으로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사용자 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지난 17일 협상이 최종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해둔 상황이다.
전면 총파업을 앞두고 보건노조 대구·경북 지역본부는 18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 달 2일 전면 파업하겠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 대책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병원은 80%가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담당하고 있으나 시설, 장비, 인프라 부족이 현실이다”며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의료인력은 탈진해 이탈하고 있으며, 정부와 사용자는 끝없는 희생과 헌신만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 인력 별도 배치, 코로나19 대응 인력 기준 마련, 코로나 19 대응 의료인력 생명 안전 수당 제도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등 요구안이 교착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