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지정<br/>지역 대표하는 수산자원화 기대
포항이 연어 양식을 위한 기술국산화 및 고도화 기지로 개발된다. 최근 10여년 간 국내 연어시장이 약 4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자원화가 기대되고 있다. 5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대기업과 중소 양식업체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오는 2027년까지 4만t의 수입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2029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국내 기자재 업체에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양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시 국내 기자재 업체를 참여시켜 한국형 스마트 순환여과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는 1차 산업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양식산업으로 전환해 국내 연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중이며,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강릉·양양)과 경북(포항)을 새로 지정하면서 동해권에 연어 생산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먼저, 2024년까지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곳을 순차적으로 완공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실증생산을 추진한다. 이어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연어 양식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2029년부터는 생산효율이 높은 연어 전용사료 개발, 스마트기술 국산화, 사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제인증(ASC) 획득, 킹연어 실증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제 프리미엄 연어시장 개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