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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군립공원서 내연산 시립공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10-17 20:06 게재일 2021-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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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개칭 앞둔 포항시<br/>5가지 명칭 중 연내 심의·결정

포항지역 관광명소인 보경사군립공원이 38년 만에 명칭을 변경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자연공원 명칭이 대부분 산이나 계곡, 지역명 등으로 지정된 사례를 고려해 올해 안에 보경사군립공원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 1983년 당시 영일군에서 지정한 보경사 군립공원은 현재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되면 38년 만에 새로운 이름을 찾는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과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 있는 내연산은 14㎞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 열두 개가 있다. 또 신선대, 학소대 등 높이 50∼100m에 이르는 암벽,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4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이후에도 여전히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 개정으로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시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군립공원을 시립공원으로 용어를 바꾸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월 보경사시립공원, 내연산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진경산수시립공원, 내연산폭포시립공원을 후보로 삼고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내연산시립공원이 46%,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이 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군립공원위원회를 열어 5개의 후보 중에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력한 2개의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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