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품·직물·전자제품 크게 증가<br/>재난지원금 영향 국가적자 75조원
16일 대구세관이 발표한 ‘21년 10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46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6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1% 늘었다. 경북은 35억5천만 달러로 8.9%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대구 98.1%↑, 경북 20.9%↑)과 직물(대구 68.4%↑), 전기·전자제품(경북 19.5%↑)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대구 14.3%↓, 경북 5.6%↓), 자동차·자동차부품(경북 13.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구와 경북지역 모두 중국(대구 24.6%↑, 경북 18.6%↑)과 EU(대구 13.4%↑, 경북 10.5%↑) 수출이 증가했다.
10월 수입은 22억1천만 달러(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2% 증가)를 기록했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4억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러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조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세로 법인세·소득세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재난지원금 지급 등 추경 규모가 늘어나면서 나라살림의 적자는 75조원에 달했고, 국가채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세수입은 274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조8천억원 늘었다. 1∼9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87.3%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세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65조2천억원)가 15조1천억원 늘었다. 자산시장 호조와 취업자 수 증가로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소득세(86조9천억원)도 21조8천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56조5천억원)도 8조8천억원 증가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26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조1천억원 더 걷혔다. 국세수입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9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29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작년 동기 대비 50조8천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7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작년 동기 대비 33조8천억원 줄었다. 9월 기준 국가채무는 926조6천억원으로 8월(927조2천억원) 대비 6천억원 감소했다. 9월 중 국고채 상환이 이뤄진 영향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