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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0월 수출 46억달러… 호조세 지속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1-16 20:21 게재일 2021-11-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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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품·직물·전자제품 크게 증가<br/>재난지원금 영향 국가적자 75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수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느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구세관이 발표한 ‘21년 10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46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6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1% 늘었다. 경북은 35억5천만 달러로 8.9%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대구 98.1%↑, 경북 20.9%↑)과 직물(대구 68.4%↑), 전기·전자제품(경북 19.5%↑)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와 정밀기기(대구 14.3%↓, 경북 5.6%↓), 자동차·자동차부품(경북 13.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구와 경북지역 모두 중국(대구 24.6%↑, 경북 18.6%↑)과 EU(대구 13.4%↑, 경북 10.5%↑) 수출이 증가했다.


10월 수입은 22억1천만 달러(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2% 증가)를 기록했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4억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러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조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세로 법인세·소득세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재난지원금 지급 등 추경 규모가 늘어나면서 나라살림의 적자는 75조원에 달했고, 국가채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세수입은 274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조8천억원 늘었다. 1∼9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87.3%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세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65조2천억원)가 15조1천억원 늘었다. 자산시장 호조와 취업자 수 증가로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소득세(86조9천억원)도 21조8천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56조5천억원)도 8조8천억원 증가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26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조1천억원 더 걷혔다. 국세수입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9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29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작년 동기 대비 50조8천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7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작년 동기 대비 33조8천억원 줄었다. 9월 기준 국가채무는 926조6천억원으로 8월(927조2천억원) 대비 6천억원 감소했다. 9월 중 국고채 상환이 이뤄진 영향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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