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통합신공항 글로벌 육성<br/>경주·포항 가속기 산단 조성 등<br/>전략산업 추진 공약 적극 제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지역 보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날 윤 후보는 경북 울진군과 안동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 통합신공항을 글로벌 공항으로 건설하는 것을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 신할울 3~4호기 건설재개, 경주·포항에 가속기 기반 산업단지 조성, 백신산업 클러스터 등의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대구 통합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해 글로벌 공항 경제권의 핵심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통합신공항과 연계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를 차질없이 건설해 ‘사통팔달 교통망 SOC’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윤 후보는 울진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특화 국가 산단 조성 및 그린수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건설 재개에 무게감을 실었다.
또 “경주와 포항에 가속기 기반의 연계 첨단 연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련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신산업 육성을 통한 대구·경북지역의 장미빛 플랜을 소개했다.
이어 “경북 북부 지역을 첨단 바이오 신약개발과 세계적인 백신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면서 “경북을 미래 친환경·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고 차세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심지어 “경북이 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기에 농식품 수출을 위해 항공 특화단지 등이 포함된 ‘경북 푸드밸리’를 조성하고 스마트 농업 클러스터 등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농산어촌 자원을 경북 케어 팜 G-밸리 조성으로 웰니스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농민 표심도 자극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아울러 “경북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철기로드’ 조성 등 경북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포항에는 ‘영일만 대교’를 건설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 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곳으로 지역민은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대구·경북의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야심찬 도전으로 더 큰 대구·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울진을 찾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멈춰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약했다.
/김영태·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