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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집권하면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장인설기자
등록일 2021-12-29 20:15 게재일 2021-12-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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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서 탈원전 폐기 거듭 강조<br/>“원전 10기 이상 중동 등 수출”<br/>  이재명도 가세, 지역 기대 커져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탈원전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멈춰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동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 원전을 10기 이상 수주해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를 원자력 동맹으로 격상해 원자력 미래기술 개발 협력과 해외 원전 사업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자력 수출 범정부 추진 조직을 구성하고, 원전 수출 추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원전 수출 기반을 강화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국내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집권하면 일단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부터 재개하고, 다양한 원전정책을 통해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신한울 3, 4호기는 추가 재정투입 없이 건설사업을 즉시 재개할 수 있다”며 “2천여개 중소업체 인력과 조직을 유지하고,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재입증해 원전 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신한울 외에도 안전성이 확인된,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 계속 운전을 허용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한울 3·4기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약 1천700t 감축돼 원전 10기 모두 운영 시 연간 약 5천만t 감축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윤 후보는 또 혁신형 소형모듈 원전, 마이크로모듈 원전 등 차세대 기술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원전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실효적인 안전 규제를 확보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에너지·원자력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지난 11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일정으로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시사했다. 이 후보는 원자력발전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이름을 탈원전이라고 하는데, 원전을 없애버린다는 게 아니고 감원전 정책으로 표현을 바꿔야 한다. 원전을 줄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원전을) 만드는 건 다 만들고 운영하는 건 다 운영한다. 그러나 (운영)기간이 지나면 다쓸 때까지 쓰고 그 사이 시간이 수십년 여유가 있으니 그 사이에 재생에너지로 전환해가자”라고 감원전 취지를 설명했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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