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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삐 뛰고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4-05 20:47 게재일 2022-04-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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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서 “공항 후적지 특구<br/>  두바이처럼 국민 쇼핑공간화”<br/>  후보 등록 후 민심 행보 가속<br/>  윤 당선인과의 관계도 언급<br/>“갈등 이유 없고 협력하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 을)이 5일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후보에 등록,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홍 의원은 동구청,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시 재향군인회,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정책 및 민심 행보를 보였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동구청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배기철 동구청장을 만난 홍 의원은 “대구시장이 되면 동구를 특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방문 일정을 동구로 처음 잡은 것은 공항 후적지 때문”이라며 “윤석열 당선인하고 합의해서 공항 후적지는 특구로 개발할 것이며, 후적지를 특구로 만들어서 모든 규제가 없는 ‘규제 프리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공항 후적지에는 아파트를 안 짓겠다”면서 “전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만들어서 두바이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이 쇼핑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구시장이 되면 통합 관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의원은 “대구에 관사가 17개 있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관사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사람을 찾아보고, 꼭 필요한 사람은 대구 사유지에 땅이 있다. 대구 사유지에 통합 관사를 지으면 된다”면서 “경남지사에 있을 때도 관사를 전부 정리해서 통합 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나는 27년 동안 누구한테 기대어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대통령하고 갈등이 없다. 갈등이 없는 게 갈등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했고 당내 경선도 치열했다. 서로 협력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라도 올라가서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추경호 의원이 경제부총리가 되면, 대구가 좀 편해지지 않을 까 본다”고 생각을 전했고, 배 청장과 관련 “경선을 해보면 구청장이 경선에 지는 사례가 잘 없다. 배기철 청장을 좀 도와달라”고 지지했다.

이어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한 홍 의원은 지역의 중견기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또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기업의 사기를 올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지방정부 차원의 기업 규제는 모두 철폐하고,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고, 기업인들과의 소통과 스킨십도 넓혀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홍 의원은 대구시 재향군인회와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를 차례로 방문해 임원들로부터 제대군인 지원, 노인복지 향상 등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홍 의원은 대구를 기반으로 다시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과 관련, “이미 대선 후보였고 오히려 다 커서 대구로 내려온 것”이라며 “대선 후보급이 시장으로 나왔으니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6일 오전 홍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체인지 대구’(Change Daegu),‘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위한 ‘3대 구상과 7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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