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주민들 혼란 가중<br/>당사자 “일일이 대응 안해”<br/>현 군수 등 5파전 구도 형성
작은 농촌 마을인 청송에는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타 후보를 일찍 비방하는 말들이 빈번히 나돌고 있어 당사자는 혀를 찰 지경이다.
특히 군수 선거를 앞두고 현 윤경희 청송군수에 대한 흑색 비방들이 난무해 일부 지역민들에게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윤 군수에 대해서는 “최근 사법기관에 조사를 받았다. 압수수색 당했다. 재선에 출마하지 못한다” 는 등의 각종 음해성 말들이 일부 주민들 입소문으로 번지고 있다.
또 윤 군수의 가족에 대해서도 “군수의 힘을 등에 업고 수많은 공사 수주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이에 윤 군수는 “최근 들어 조사와 압수수색 등 터무니 없는 말들이 들리기는 하지만 선거철의 네거티브 일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며 “오직 군민만을 위한 정책을 펼쳐 깨끗하고 살기 좋은 청송 만들기에 전념 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 당사자도 “군수 재임기간 동안 군의 수의계약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일부 1~2건의 하도급은 지인의 부탁으로 받아 일을 하게 됐다”고 소문을 반박했다.
이처럼 지방선거만 도래하면 나도는 상대후보 비방소문이 선거전을 과열 혼탁 양상으로 변질 시킬 우려가 높을 뿐 아니라 유권자인 주민들의 판단에도 혼선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일부 주민들은 “다들 고향인 청송 발전을 위해 적임자라고 자초하면서도 거짓 정보를 흘려 가면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선거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자들 공히 진정 청송 발전이 무엇인지를 찾아 유권자들의 올바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번 청송군수 선거에는 윤경희(국민의힘) 현 군수를 비롯해 윤종도(전 도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경기(전 청도군수. 국민의힘) 예비후보, 전해진(재구청송향우회부회장. 국민의힘) 예비후보, 배대윤(전 청송군수. 무수속) 예비후보 등 5명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이 막판 변수로 국민의 힘 후보와 무소속 양자 대결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윤경희 군수는 14일부터 업무정지에 들어가며 오는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윤종도·이경기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일찍이 마치고 표심얻기에 분주하고 배대윤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개소식, 전해진 예비후보는 개소식을 갖지 않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