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장<br/>국힘 5명·무소속 1명 도전, 민주당은 후보 물색 난항에 경선 관심<br/>3선 도전 현역 등 후보들 ‘눈길’… 20~40대 청년층 표심 공략 나서
6·1 지방선거 영주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에 강경원(54·변호사), 박남서(65·전 영주시의회의장), 우성호(67·전 도의원), 이윤영(51·의사), 장욱현(65·현 시장), 무소속 황병직(58·전 도의원) 등 6명이 도전장을 냈다.
관전포인트는 국민의힘 경선 최종 승자와,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력 유무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3선에 도전하는 장욱현 영주시장의 경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성호 전 도의원이 뒤늦게 뛰어들면서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 간 양자 대결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힘 경선 최종 승자와 무소속 후보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2강, 3중으로 판세를 보고 있다. 이중 2강은 무소속과의 경쟁에서 우세가 예상되지만 3중은 경합으로 보는 분위기다.
황병직 무소속 후보가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는 것은 1대 1 구도의 선거전에서는 일방적인 승리가 어렵다는 점과 다양한 지지층의 확보, 민주당 표의 결집이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각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36.5%에 달하는 20~40대의 청년층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강경원, 이윤영 후보의 세대교체론과 젊은 영주건설이라는 슬로건이 청년층의 공감을 얻으며 국민의힘 경선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3선에 도전하는 장욱현 후보는 “영주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잘 사는 영주를 건설하겠다”며 세계풍기인삼엑스포 개최와 온라인 유통시장 개척, 선비세상 개장과 영주 댐 국가백년정원 조성, 한류 문화관광의 중심 영주 건설, 원 도심 활성화 범시민협의체 구성, 청년포털 운영·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 등을 공약했다.
박남서 후보는 “준비된 기업가 정신으로 영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구도심 아파트 건립과 공공기관 단계적 이전 추진, 농촌 인력 수급 전담팀 구성 인력난 해소, 지역 학생 입시 프로그램 지원, 체육인 회관 건립 및 전국대회 유치팀 신설, 적십자병원 소아과 증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윤영 후보는 “대한민국이 부러워하는 영주를 만들고자 모든 역량과 열정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일자리 5천개 이상의 글로벌 암치유센터 건립, 한방약용 특구 추진, 국제문화도시를 위한 마이스 관광산업 육성, 농업의 규모화와 첨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전통문화 계승 발전 등을 공약했다.
강경원 후보는 “중앙부처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있고 힘 있는 새로운 인물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시 균형발전 추진, 우량 중소기업 및 대기업 제2공장 유치, 찾아오는 도시, 머무는 관광도시 정착, 잘 사는 농촌 만들기, 시민복지 향상 및 지역대학 살리기, 동서횡단고속철도 조기건설 추진 등을 약속했다.
우성호 후보는 영주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담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영주에 군수산업기지 조성과 윤석열 정부의 사드기지 추가설치에 협조, 목조건축의 성지로 육성, 스마트 시설농업 통한 농업선지화 선도, 영주시청 신축 이전과 현 청사 사회복지시설 전환, 대규모 농산물유통센터 조성과 종합 묘목유통특구 설치 등 공약을 밝혔다.
무소속 황병직 예비후보는 무기력과 불통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할지 고민 끝에 출사표를 던진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 지역상품권 지급,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규제 자유 특구 지정, 경북 최대 규모의 숲 체험원과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등 총 8개 분야 50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사진=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