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항 앞바다서 밍크고래 잇단 혼획

경북 동해안에서 바다의 로또인 밍크고래가 연이어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8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영덕군 남정면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던 24t급 어선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5ｍ, 둘레 2.9ｍ다. 해경은 작살이나 창 등 불법어구를 사용해 일부러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고래는 영덕 강구수협에서 4천7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쯤 경주시 감포항 남동방 약 78km 해상에서 어선 A호(24ｔ급)가 통발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고래는 수컷 밍크고래로 길이 7.1m, 둘레 3.3m였다. 해경은 외형상 작살 등에 의한 불법포획의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구룡포수협에서 3천780만원에 위판됐다.

/이시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