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비해 24.2% 증가<br/>경북도 수출 37.1% 늘어<br/>8년5개월만에 50억 달러 탈환<br/>러-우크라 사태로 對러 수출↓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상헌)가 발표한 ‘2022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8억7천만 달러, 경북은 37.1%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무역수지가 소폭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2억6천만 달러, 30억8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중국(81.9%), 미국(15.9%), 일본(11.8%) 등 5대 시장에서 고루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차량용 배터리 원료인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대(對)중국 수출(383.7%)이 10개월 연속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임과 동시에, 지역 최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의 경우 수출 10대 품목, 10대 국가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3년 10월 이후 8년5개월만에 월 수출 50억달러를 탈환했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무선전화기 수출 반등(87.4%)과 TV카메라및수상기(휴대폰카메라모듈)의 대(對)중국(231,294.5%) 수출이 9개월 연속 급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한편, 같은 기간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대구와 경북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각각 54.6%, 46.8% 급감하는 등 전쟁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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