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일상회복 추진방안 발표<br/>선제검사 시·도교육청 자율 진행<br/>접촉자 자체 조사도 종료하기로<br/>학교도 온전한 일상회복 본격화
5월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정상등교를 시행한다.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이용한 선제검사는 시·도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방과 후 학교와 돌봄, 체험학습, 수학여행도 허용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는 확진자를 일주일간 격리하고 학교가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접촉자를 조사하며 선제 자가검사를 1회 실시하는 학교 방역·등교 기준이 유지된다. 5월 1일부터는 모든 학교가 정상등교를 진행하며 온전한 일상회복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학습도구와 특별실 공동 사용, 모둠활동뿐 아니라 학급·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 등 행사를 운영할 수 있고, 숙박형 프로그램(수학여행)도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가 결정·시행할 수 있다.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도 종료된다. 가정학습은 57일 안팎(유치원 60일) 유지를 권고하되 지역·학교의 여건에 따라시·도교육청이 결정·운영한다.
이달 중순까지는 주 2회, 이달 말까지는 주 1회 권고됐던 선제 자가검사도 시도교육청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도록 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가 해오던 접촉자 자체조사도 종료된다. 다만, 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만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KF80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나 내달부터는 비말 차단용·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 방역 조치 대폭 완화를 두고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코로나19 가을 재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이날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과학 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유행 전망을 소개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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