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주요대 정시 40% 유지 지방대 모집인원 5천명 이상 감소

전국 34만4천296명 모집
전년보다 4천828명 감소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에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전체 모집에서 신입생 40％ 이상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선발한다.

비수도권 소재대학의 모집인원은 크게 줄어든 데 비해 수도권 대학 정원은 되레 늘어나 지방대학 충원난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전체 196개 대학 모집인원은 34만4천296명이다. 이는 2023학년도에 비해 4천828명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은 525명 늘어난 13만2천307명을 선발하지만, 비수도권 대학 모집인원이 21만1천989명으로 5천353명으로 줄어든다. 전체 모집 인원 중 79％인 27만2천32명을 수시로 뽑는다.

수시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410명 감소했으나 정시 모집 인원이 4천418명 줄어 전체 모집 인원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포인트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정시 모집 인원을 4천907명이나 축소했다.

반면 수도권 대학 정시 평균 모집 인원 비율은 2023학년도 35.3％에서 2024학년도 35.6％로 0.3％포인트 늘었다. 이는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평균 모집 인원 비율 11.9％의 약 세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 조정으로 모집 인원이 줄면서 수시 학생생활기록부 위주 전형과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모집 인원이 각각 2천375명과 3천611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은 전체 모집에서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했다.

한편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기회균형선발 의무화로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만6천434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2천372명 늘어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권고한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도 전년 대비 모집인원 총 2천997명 증가한다.

/이시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