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치매환자 몸·마음 모두 챙겨야죠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5-23 20:10 게재일 2022-05-24 13면
스크랩버튼
포항시, 늘푸른 쉼터 운영 재개<br/>전문 인지재활·운동 프로그램<br/>환자·가족 일상회복 적극 도와
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가 23일 늘푸른 쉼터 운영을 재개하고 치매환자·가족 일상회복 지원에 나섰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적극적인 보건정책을 펼치며 일상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는 23일부터 60세 이상 경증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환자쉼터 ‘늘푸른 쉼터’의 운영을 재개했다.

‘늘푸른 쉼터’는 치매환자의 치매 악화를 방지하지 위해 전문적인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환자를 돌보는 주 보호자 및 가족의 소진과 부양부담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휴식을 제공해 일상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운영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3회(월·수·목, 오전 9시∼12시) 진행되며, 운동·미술·회상·전산화인지 프로그램, 인지워크북 등 인지재활 및 훈련을 내용으로 한다.

또한, 월 1회 정기적으로 산림 및 농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정신장애인의 신체건강 증진을 위해 ‘더 건강해 GYM’ 운동 동아리 프로그램을 23일부터 실시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과반수가 비만이나 당뇨병 등 신체질환이 동반 이환돼 있으며, 일반 인구에 비해 조기 사망률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약물관리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 및 식생활 관리가 건강한 삶의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센터는 포항체력인증센터와 협력해 등록회원을 대상으로 인바디 측정, 유산소 운동, 저항 운동 등 사전검사를 실시했으며, 8회기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기초체력을 비교 측정할 예정이다. 또한, 영양관 교육 및 동아리 나눔활동을 통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원 자조모임도 진행한다.

이재숙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신체건강과 마음건강 모두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재활과 회복의 중요한 요소이다”며 “앞으로도 정신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사람들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