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께 길안면 일대에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해 30분 넘게 이어졌다.
주민 A씨는 “갑자기 우박이 내려 급히 건물 안으로 피해야 했다”며 “지름이 2㎝가 넘는 큰 우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구수리, 배방리, 고란리를 중심으로 우박이 많이 내려 사과 열매가 움푹 패거나 고춧잎이 찢어지는 등 크고 작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시는 이 일대 사과밭 400㏊, 고추밭 2㏊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농가의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간 영양, 봉화, 청송 등 인근 지역에서도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