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250t 무게 못견뎌 전도 <br/>일대 교통마비·인명피해 없어
25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쯤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 부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항타기가 인근 도로를 향해 넘어졌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수십 대의 차가 서행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차와 사람이 없는 곳으로 넘어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사고 정리 과정에서 출근길 주변 교통 체증이 1시간가량 빚어졌고, 유압유(길이 60m, 폭 1m)가 바다로 흘러들어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였다.
향타기는 무거운 쇠달구를 말뚝 머리에 떨어뜨려 그 힘으로 말뚝을 땅에 박는 토목 기계다. 사고 항타기는 총중량 250t, 높이 40m로 부두 보강공사를 위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내용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397억원을 투입해 포항구항 동빈부두 항만시설물 내진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