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br/>산업생산 -0.7%·소매판매 -0.2%<br/>설비투자 -7.5%로 ‘트리플 감소’
4월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하며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대체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31일 ‘2022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생산에 있어 전산업생산의 경우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과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고무·플라스틱(0.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3.5%), 식료품(-5.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계장비(-10.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35.0%), 의약품(13.2%) 등에서 생산이 늘어 3.3%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2% 증가 및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7.0%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교육(-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11.5%), 협회·수리·개인(8.7%)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수도·하수·폐기물처리(-4.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8.9%), 숙박·음식점(17.1%) 등에서 생산이 늘어 5.1% 증가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소매판매의 경우 의복 등 준내구재(7.7%),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약품 등 비내구재(-3.4%)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5.3%)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의약품 등 비내구재(1.7%) 판매가 늘어 0.5%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6%), 면세점(-14.4%), 슈퍼마켓 및 잡화점(-4.6%), 대형마트(-3.9%)에서 판매가 줄었다. 반면 전문소매점(5.3%), 백화점(14.5%), 무점포소매(1.8%), 편의점(6.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7.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1.4%) 투자가 모두 줄어 11.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5.0%) 및 공공(28.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토목(3.0%) 및 건축(0.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0.3%)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1.5%) 공사 실적이 줄어 1.1%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를 보면 도로·교량, 토지조성 등 토목(-23.7%) 및 사무실·점포 등 건축(-2.3%)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다.
경기에 있어서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증가했으나, 내수출하지수와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장단기금리차와 경제심리지수는 증가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