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여성유도회 상주지회<br/>상주향교 전래풍속 재현 눈길
성균관여성유도회는 최근 상주향교에서 유림, 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오 세시 풍속 및 전통혼례 행사를 치렀다.
먼저 전통 풍속을 재현하기 위한 단오 세시 풍속 행사가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유치원생과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학교를 운영하면서 창포물에 머리감기, 궁기 꽂기, 떡메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펼쳤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혼인 3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전통혼례. 진주혼을 맞은 김홍희 상주시청년유도회장과 부인 안송자 여사가 김명희 상주향교 사회교육원장의 집례로 전통혼례를 올렸다. 진주혼식은 결혼 30주년을 맞아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와 같이 부부의 사랑이 진주처럼 익어 빛난다는 의미다.
육칠운 성균관여성유도회 상주지회장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릴 기회가 마련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선동 상주시 행정복지국장은 “일년 중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는 단오를 맞아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