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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항법 정밀도 높여 결항 낮춘다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2-06-15 19:59 게재일 2022-0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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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특별승인비행절차 도입<br/>결항률 6.6% → 2.1% 대폭 개선<br/>공항 활성화·승객 편익 증진 기대

경북 동해안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포항공항의 결항률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경북도민의 관문인 포항공항에 새로운 비행절차인 ‘특별승인비행절차’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특별승인비행절차’는 항법 정밀도를 0.3해리(약 556m)에서 0.1해리(185m)까지 높이는 것이다.


지난 1년간 기상관측자료를 토대로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절차를 도입할 경우 포항공항 결항률이 6.6%에서 2.1%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공항은 활주로 양 방향에 인덕산과 조항산이 위치하고 있어 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식별하기 위한 최저 운고 기준인 기상제한치가 높아 이용객의 불편이 큰 상황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포항공항 운항 현황을 살펴보면 5천245편 중 336편이 결항했다.


이 중 저시정과 저운고 등의 기상요인이 94%를 차지하며 결항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0년 말부터 부산지방항공청, 포항시 등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해 포항공항 결항률 개선을 위한 신비행절차 도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포항공항 활주로 양방향에 위성을 이용하는 절차 중 최고 높은 수준의 항행정밀도를 가진 신(新)비행절차를 수립해 시정제한치를 4천m에서 2천800m로 낮췄다.


또 오는 2023년 말쯤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 완성되면 이를 활용하는 보다 정밀한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결항률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신비행절차 도입을 통해 경북도민의 관문 공항인 포항공항 활성화와 항공이용객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토부는 항공교통의 안전과 편리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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