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6월 모평 수학 1등급 89.65%가 미적분”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2-06-16 20:13 게재일 2022-06-17 5면
스크랩버튼
주로 이과 학생들 미적분 선택<br/>문·이과 선택과목 유불리 분석

지난 9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문·이과 학생들 간에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나타났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77개 고등학교 학생의 1만9천4명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89.65%는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을 선택했다.


또 1등급 학생 중 수학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고른 학생은 6.23%에 불과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으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수학 선택과목으로 주로 이과 학생들은 미적분을, 문과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해 시행된 2022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영역 1등급 중 이과 수험생의 비중이 높았던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국어는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91.45%가 선택과목으로 언어와 매체를 택했고, 8.55%만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이었다.


유불리로 인해 선택과목을 바꾼 학생 비율은 과목별로 차이가 있었다.


국어의 경우 지난 3월 치러진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에서 언어와 매체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선택 학생 비율이 3월 47.71%에서 6월 49.18%로 증가했다.


반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은 3월 52.29%에서 6월 50.82%로 감소했다.


하지만 수학의 경우 3월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은 49.53%에서 6월 50.79%로 소폭 늘었고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은 3월 45.78%에서 44.17%로 줄어들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수학의 경우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는데도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학습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 미적분 선택 비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