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동해선 포항∼삼척<br/>대구선 복선전철 사업 등 추진 <br/>포항~삼척·포항~동해 구간은<br/>대륙철도 연결 교두보 역할<br/>구미~경산 광역철은 내년 완공<br/>서대구역·구미 사곡역사 신설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대구·경북권 6개 철도 건설 사업에 7천268억원을 투입한다.
20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영남권 9개 철도 건설 사업에 8천60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권 6개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경북권사업은 완료 단계에 있는 대구선 복선전철(올해 완료) 6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2023년 완료) 480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2023년 완료) 378억원이다.
특히 본격추진사업으로 포항~삼척 건설사업(2024년 완료) 2천595억원, 포항~동해 전철화사업(2024년 완료) 3천336억원, 대구권 광역철도(2023년 완료) 419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울산~포항, 대구선, 영천~신경주 노선의 경우 각각 2020년과 2021년 개통해 현재 열차 운행 중인 노선으로, 올해 경관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기존선 구조물 철거, 스크린도어 설치 등 마무리 공사에 사업비 938억 원을 투입해 대체 공공시설의 지자체 인계인수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사업별로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해선 포항∼삼척 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대륙철도 연결의 교두보가 될 환동해 노선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동해선 포항~삼척 사업은 지난 2018년 1단계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됐으며, 올해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의 노반공사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궤도와 시스템 공정을 본격 추진한다.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포항에서 강원도 동해를 잇는 172.8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올해 궤도와 건축, 시스템 전 구간 공정을 본격 추진해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사업과 함께 2024년에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 만에 이동 가능해 기존 버스 대비 2시간 15분 단축되고 동해선 전 구간(부산 부전~강원도 강릉)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선로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에는 올해 419억 투입된다. 먼저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8km를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에는 올해 419억 원이 투입된다. 총 사업비는 1천857억 원이며 2023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공사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해 전철이 투입되는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해 이용자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에는 구미 사곡역과 서대구역이 새로 건설된다.
김공수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철도를 적기에 건설해 대국민 철도서비스를 확대하고 관광과 교통, 물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철도망 중심의 권역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