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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 돌며 금품 갈취… 인터넷 언론 기자 3명 검거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6-27 20:05 게재일 2022-06-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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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경북지역 인터넷 언론 기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27일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경북지역 인터넷 언론 기자 3명을 공갈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공갈 혐의로 구속됐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주로 안동, 군위 등 공사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현장에 폐콘크리트 조각이 있는 것 등을 약점 잡아 이를 기사화하거나 관할 관청에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해 광고비 명목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수회에 걸쳐 700만원을 갈취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구속된 1명은 경북 지역 외에도 경기 용인, 충남 아산, 경남 의령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세한 업체만 골라 악의성 기사를 작성하고 광고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식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영세 건설업체들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공갈 사범에 대한 단속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겁내지 말고 경찰에 제보해 달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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