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8.8로 지난해 대비 11.5p, 전기 대비 3.5p 올랐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 중 수출용 수입액 등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대상국 경기 성장률, 제조업 신규주문 등은 다소 위축됐다.
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7분기 연속 및 전기 대비 8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어 수출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출 증가율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증가율은 전기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다. 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 확대 등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