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교회, 송도동에 ‘안녕, 나의 책방’ 새로운 형태 교회 운영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책방교회’가 들어섰다.
26일 새롬교회 차상진 목사는 ‘안녕, 나의 책방’이란 이름으로 교회 오픈식을 진행했다. ‘안녕, 나의 책방’은 새롬교회에서 새롭게 운영하는 형태의 교회다.
‘책방’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교회 내부는 전 연령층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책의 수익금 일부는 사회를 위해 환원된다. 특히 오전에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에게 한글교습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방과후 학생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즐길 수 공간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책방교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을 하며 휴관일은 일요일이다.
이날 오픈식에 참선한 홍희선(54·두호동)씨는 “그동안 알고 있던 교회 이미지와 달리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장소인 것 같다”며 “이웃들과 소통의 장소로 쓰이면서 지역사회와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교회와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의 축사도 등장했다.
두근두근 그림책 연구소 정수경 소장은 준비된 영상을 통해 ‘책 속의 여행은 나를 찾는 길’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정 소장은 메시지를 통해 이곳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되길 기원했다.
새롬교회 관계자는 “지역밀착 사업을 통해 송도동 발전에 힘쓰겠다”며 행사에 발걸음을 해준 지역민들과 신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강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