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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52만대 돌파 경북, 친환경차 등록률은 ‘꼴찌’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1-26 20:12 게재일 2023-0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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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명당 차량 0.59대 보유<br/>친환경차 등록 비율 4.2% 불과<br/>농어촌위주 지역 많고 인구 감소<br/>화물차·승용차 선호 경향 짙어
경북에서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52만3천914대를 기록해 도민 1명당 0.59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등록 자동차 중 수입차는 10만4천159대(3.7%)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지난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천550만3천대로 2021년 대비 2.4%(59만2천 대) 증가했으며, 인구 1명당 자동차보유수는 0.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2021년 대비 승용 2.7%, 화물 1.8%, 특수 9.7% 증가했으나, 승합차는 3.5% 감소했으며,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2021년 대비 37.2%(43만1천 대) 증가해, 전체자동차 중 6.2%(159만 대)였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는 39만 대로 2021년 대비 68.4%(15만8천대), 수소차는 3만천 대로 52.7%(1만 대), 하이브리드차는 117만 대로 28.9%(262천대) 증가했다.


원산지별 누적 점유율은 국산차 87.5%(2천231만3천 대)이며, 수입차가 12.5%(319만 대)로 지난 2019년 10.2%보다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수 대비 수입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9%), 대구(8.1%), 부산(7.6%), 서울(6.7%) 순이었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3.4%)이 전국에서 수입차 등록률이 가장 낮았다.


경북에서는 전체 152만3천914대 중 승용차가 114만3천496대, 승합차 4만5천356대, 화물차 32만5천53대, 특수 1만9대로 나타났다. 이중 수입차는 10만4천159대 였으며, 수입차 중 승용이 9만4천959대, 승합 1천417대, 화물 4천532대, 특수 3천251대 였다.


특히 경북의 경우 2021년 도민 1인당 평균 소득은 3천726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10위였으나 수입차 등록 비율은 3.7%로 전국 16위, 친환경차 등록 비율은 4.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친환경차 등록비율 1위는 제주(10.5%), 그다음으로 인천(8.4%),세종(8.2%),서울(7.2),부산(7%), 대구(6.8%)등 순이다.


이는 경북이 농어촌 위주의 지역이 많고 넓은 면적 대비 인구 감소로 인해 대중교통의 배차 간격 등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농·축·수산물을 실어나르거나 지역 간 이동 시 대중교통보다 화물차와 승용차 등을 이용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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