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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25일 개소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3-04-26 13:36 게재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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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핵심 기술 개발, 전문 인재 육성, 기업 유치 등 세포배양산업 메카 기대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의성군)에 분원을 25일 개소해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 부설 연구소가 산업현장의 중심에 분원을 연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은 경북도와 의성군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도와 의성군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세포배양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공급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바이오산업을 지역 발전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수년째 집중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영남대와 경북도, 의성군은 2015년부터 세포배양 관련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관·학·산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결실이 지난달 의성에 문을 연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로 중심에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가 이끄는 세포배양연구소가 있다. 

‘세포배양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핵심 기술로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배양육(동물성 대체식품)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도 세포배양기술이다. 

이처럼 세포배양기술이 바이오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 관련 기술과 전문 인력 등 인프라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세포배양기술을 바이오산업에 활용하려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세포 △세포를 키우는 데 필요한 먹이에 해당하는 배지 △세포 배양에 필요한 각종 장치 등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세 가지 핵심 요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의성군이 지난 수년 간 함께 추진해온 세포배양 분야 원천 소재·기술 개발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이 차세대 산업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는 관·학 협력의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0년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대략 7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세포배양 연구를 추진하는 등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이미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가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10년간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게 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최인호 소장은 “지자체,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세포배양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앞장설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역량을 모아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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