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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수험생 40%, 정시 문과 교차지원 고려

구경모 기자
등록일 2023-07-24 18:31 게재일 2023-07-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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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설문… 작년比 21%↓<br/>수험생 86.5% “학습 변화 없어”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 10명 가운데 4명은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종로학원은 이달 14∼21일 고3 수험생과 졸업생 등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로 지난해 60.8%보다 21.3%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3년차에 이과→문과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수험생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반도체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의대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과 선호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는 수험생 비율은 전년(49.5%)보다 소폭 낮아진 45.5%였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기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과목으로는 국어영역(57.9%)이 꼽혔다.

국어영역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응답자의 83.6%가 독서(비문학 파트), 수학영역의 경우 52.2%가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도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출제기조 변화에 따라 본인의 수능 준비 방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가 67.6%,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18.9%로 사실상 준비 패턴에 변화가 없는 수험생이 대부분(8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두가된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서는 ‘반대’ 또는 ‘매우 반대’가 50.2%, ‘상관없다’가 23.6%,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 26.3%로 나타났다.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62.8%)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겼고,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고난도 문항은 잘못된 것(35.0%) △학습 부담이 경감될 것(25.0%)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기 때문(15.0%) 등 다양한 이유가 꼽혔다. /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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