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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하천범람·둑유실 등 피해 발생

등록일 2023-08-10 11:54 게재일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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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홍수주의보 하천 이용 제한<br/>경북 주민 5천431가구, 7천484명 대피<br/>대구서도 간선 신천동로 통제, 둔치주차장·등산로 차단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해 경북에 근접하면서 곳곳에서 대구 경북지역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일대 남천 수위가 상승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군위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군청 직원들이 효령면 일대 주민 최소 200여명을 인근 효령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경주시는 이날 오전 암곡동 하천의 둑 유실이 우려돼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오전 10시께는 강동면 왕신저수지·건천읍 송선리 송선저수지·하동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 월류 위험이 있다며 하류 주민을 피신하도록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경주시 형산강 강동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7시 8분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제내리 등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78가구 123명이 대피한 상태다. 포항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944가구 1천197명이 마을회관이나 가족·친척 집 등에 일시 대피했다.


청송에서는 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청송읍 부곡1리 주민들이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다.


영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하천이 범람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으니 하천 인근 저지대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경산에서는 남천 수위 급상승으로 구일리 주민이 대피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하천과 저수지 수위 상승으로 주민이 피신하거나 인근 도로 등이 통제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영일만대로 비탈면이 일부 무너져 소방 당국이 토사를 치웠다. 죽도시장 내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시가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내고 있고 한때 죽도파출소 앞 도로가 침수돼 시 당국이 물을 퍼냈다.


구미에서는 400년 된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가 쓰러졌다. 소방은 이날 오전 6시께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청도군 매전면에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된 여성 1명이 소방에 구조됐고, 경산시 남천면 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승용차 안에 고립됐던 1명도 구조됐다.


고령군 성산면에서는 공장 내 축대가 무너지고 침수가 우려돼 공장 직원들이 대피했다.


경북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민 5천431가구 7천484명이 일시 대피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일시 대피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북소방은 이날 오전 현재 도로 침수 및 유실, 가로수 전도, 주택 침수, 간판 탈락 등 90여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둔치 주차장 56곳과 도로 125곳, 하천변 74곳, 해수욕장 40곳 등 454곳이 통제됐다.


경북지역 학교와 유치원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간선도로, 둔치 주차장 등 통제가 이어졌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5시 50분을 기해 신천동로를 전면 제한했다.


또 둔치주차장 18개소, 주요 등산로 132개 노선을 통제하고 있다.앞서 야영장 34개소도 사전 통제됐다.


경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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