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명품대구경북박람회’<br/>소멸위기 극복 핵심 시책 홍보
이번 박람회에서 경북도가 홍보한 핵심 시책은 크게 지방시대 대전환, 농업 대전환, 산업 대전환, 그리고 대구경북공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지방시대 대전환’의 핵심은 K-U시티 프로젝트다.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각 시·군별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며 지자체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수도권 못지않은 주거, 의료, 교육, 문화 시설을 확충해간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지난 1월 구미 반도체 U시티를 시작으로 포항, 의성, 봉화, 울릉, 청송 등 6개 시·군과 각 시·군 소재의 기업, 포스텍, 한동대, 금오공대, 구미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대학과 U-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중 모든 시·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해 2024년부터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농업 대전환’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농업대전환은 개별 영세 농가를 법인으로 조직화하고 첨단시설과 기계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청년농의 유입을 촉진하고, 기존 농가와 청년농가의 공동영농을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창출함으로써 청년농의 정착을 유도한다.
‘산업대전환’과 관련 경북도는 지난 3월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을 통해 백신산업의 전 주기를 완비한 글로벌 백신생산의 허브로 만들고,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경주 SMR 국가산단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핵심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4월 유치에 성공한 구미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를 통해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등 지역 주력 제조업과 시너지를 통해 K-방산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
대구경북공항은 지방시대, 농업, 산업 3개 분야의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경북도는 공항신도시와 항공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의성군에 항공물류 중심의 주거·산업 복합신도시로 개발되고 각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백신 저온유통시설, 중소기업 공용 물류센터,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더 이상 중앙집권적 대책으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경북도가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대전환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