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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명 찾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성료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0-10 20:06 게재일 2023-10-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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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공연 무한한 가능성 발견<br/>지역경제·상권 활성화 한몫
지난 9일 폐막한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에 88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올해 탈춤 축제는 추석 연휴의 막바지인 지난 1일 전야제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9일까지 구)안동역사와 원도심, 탈춤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이라는 주제로 개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향후 색다른 변화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을 숙제로 남겼다. 주최측은 이번 축제에 총 88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했으며, 특히, 축제 초반부터 연휴로 이어지는 3일간 30만 명이 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다녀가며 변화된 탈춤페스티벌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공간의 확장이었다. 탈춤공원에서 열렸던 기존의 광장형 방식과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된 거리형 축제의 방식들을 효율적으로 융합시켜 올해는 구)안동역사 부지를 메인 행사장으로 조성하고 남쪽으로 탈춤공원, 북쪽으로 원도심과 웅부공원까지 축제장으로 활용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시내 상권활성화를 위해 음식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웅부객주로드페스티벌과 버스킹 공연, 음식축제, 맥주축제, 상권활성화사업 등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졌고, 풍물시장으로 운영되는 구시장과 찜닭골목 일대와 그동안 축제에서 소외됐던 신시장, 옥동 등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다만 고민해야 할 문제들도 많이 있었다. 탈춤공연장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와 저변확대로 축제장에 가면 하나의 공연이라도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해 관람객들이 꾸준히 유료 공연장으로 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기반시설, 편의공간, 보안, 접근방식, 축제공간 배치 등 안동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국제적인 축제로써 질적 성장도 부족하다. 축제에 참가하는 공연단과 교류단 등에 대한 범위와 규모도 확장과 함께 외국인들 관람객에 대한 편의시설과 안내 시스템에 대한 정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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