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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TK서 ‘반윤보수’ 행보

김영태 기자 ·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4-05-29 19:53 게재일 2024-05-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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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지역일정 대구 현장 최고회의<br/>“국힘에 회초리 들어달라” 질타<br/>허은아 대표, 포항 기자간담회서    <br/>‘포스텍 의대 신설’ 긍정 시그널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장은희기자

개혁신당 허은아 지도부는 29일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아 국민의힘 견제에 나섰다.

이날 허 대표는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회의를 열고 “어제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안이 부결됐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거의 모두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세상에 어떤 보수가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병사의 죽음 앞에 감히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정당이 맞는가, TK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며 “TK에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개혁신당은 보수와 자유, 공화, 민주의 가치를 모두 소중히 여기는 정당”이라며 “대구의 마음, 영남의 신뢰를 얻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취임사에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자칭 자유주의자”라며 “세상에 어떤 자유주의자 대통령이 스무살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넣고 그 진실을 밝히자는 특검법에 비겁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심지어 “윤 정부의 지난 2년간 국정 운영은 시장경제를 무시하고 선거 개입까지 했다”면서 “세상에 이런 보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천하람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TK에서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국민의힘은 스도권을 포기했고 수도권 민심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따라가지도 못하는‘수포자 정당’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29일 동대구역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2년전 이준석 전 대표가 약속했던 내용을 재확인하기 위해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이용수 할머니와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허은아 지도부는 포항을 찾아 시청에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났다.

허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대 설립하기 전 포스텍에 지원부터 해주면 어떨까”라며 “의대 설립 비용을 정부와 학교 법인 5대 5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항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긍정적인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생명이 걸린 문제”라며 “아직 국내에는 의료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어 “코로나19 때 외국에는 비대면 진료가 많았지만 우리나라에는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의사 과학자가 양성된다면 뒤처진 듯한 의료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당지지율을 올리고 젊은 인재를 양성해 배출할 계획도 밝혔다. “2년 후 포항 지방선거에서 시·도의원을 공천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전국에 후보를 내는데 추대가 아닌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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