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취임 10주년 기자회견
“포항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지식산업도시이자 세계기준을 주도하며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취임 10주년을 맞아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7·8기 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2년간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철강중심 구조→이차전지·바이오 특화 등 신산업구조로 다변화
2016년 ‘그린웨이 프로젝트’ 시작해 축구장 95개 면적 녹지 조성
연간 투자유치 2014년 5365억서 지난해 7조4000억 14배 ‘괄목’
착공 앞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중심 차별화된 ‘MICE 산업’ 육성
◇철강 중심 포항, ‘첨단 전략 산업 도시로’
이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신산업 육성을 통해 다변화했다”면서 “16조5744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 재난 극복을 통한 안전도시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거점 도약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는 2014년부터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 예산 3564억원을 꾸준히 투입해 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및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포항시의 전체 수출 약 43억달러 중 이차전지 산업 수출 비중이 38.5%를 달성했다
그 영향으로 한때 분양율 0%로 2단계 착공 시기를 고심했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완판됐고, 10년간 장기 표류해 오던 영일만 산업단지는‘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또 바이오산업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개소 등과 같은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최근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회색 산업도시에 부는 녹색 변화 ‘그린웨이 프로젝트’
이 시장은“포항의 저력은 위기 극복의 힘에서 나온다”며 “위기가 포항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진 발생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또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포항의 지진이 촉발 지진임을 규명하고, 지진특별법을 통과시켜 실질적 피해구제의 길을 열었다. 태풍 힌남노 내습 후 항구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도시종합계획 수립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형산강국가하천정비 예비타당성조사 지정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곧 착공에 들어가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유치, 대규모 국제행사·박람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해 일자리가 창출되는 차별화된 ‘MICE 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 기능 중심의 산업도시였던 포항을 녹색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 현재 축구장 95개(67만㎡) 면적의 도심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100㎞에 이르는 해안둘레길 조성하고 도시 숲 확장,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하는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 확충에 매진해 왔다.
이 시장 취임 후 10년간 포항시 연간 투자유치 금액은 2014년 5365억에서 2023년 7조4000억으로 14배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투자유치 규모 5365억 원과 대비해 무려 14배가 증가한 수치다. 시는 지난 10년간 기업투자 유치 누적 16조5744억 원을 달성하며 신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다변화에 노력한 포항의 미래 그래프는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민의 힘을 믿고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포항 최초 3선 시장인 그는 취임이래 행정·복지·문화·경제 등 각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도출해 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