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신뢰성·이용자 보호 저평가
티웨이항공이 정부 주관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운항신뢰성과 항공교통이용자보호충실성 모두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24년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는 A~F 등급으로로 구분하고, 등급 내에서 3개(A++, A+, A)로 세분했다.
운항신뢰성은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했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운항신뢰성은 B등급이며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서울이 뒤를 이었다. 티웨이항공의 국내선 정시성은 지난해 B+보다 하락해 올해는 B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한다. 티웨이항공은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A+를 받았으며 에어로케이항공은 A를 받았다. 그외 다른 국내 항공사는 티웨이항공보다 높은 A++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항공사별 제주·내륙 노선 지연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제주노선 지연율 평균은 22.1%인데 반해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44.2%, 대구-제주 30.8%, 청주-제주 27.5%의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또 내륙노선 지연율 평균 14.8%에 비해 티웨이항공은 김포-김해 31.3%로 두 배 이상 높았다.
국제선 지역별 시간준수율도 마찬가지다. 티웨이항공의 시간준수율은 동북아 69.6%, 유럽 42.5%로 미흡 항공사 1위, 대양주 70.3%로 2위, 중국 60.9%로 3위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앞으로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