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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돌파’ 총력 대응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12-08 16:04 게재일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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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철강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br/>철강업계와 상황 공유하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등 대정부·국회 지원 건의
사진 : 지난 4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현대제철 1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사진 : 지난 4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현대제철 1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 부문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포항시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각도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 지속과 중국의 저가 공세,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포항 지역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악화일로의 상황 속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달 각각 포항 소재 1선재공장과 2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시는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지역산업위기 대응 유관 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철강기업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노동조합 임원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등 다방면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국회를 직접 방문해 지역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등 정부와 국회 차원의 특별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공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한주택건설협회 및 대한전문건설협회에 국내산 철강 우선 사용을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 지난 4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현대제철 1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사진 : 지난 4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현대제철 1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시는 앞으로 ‘산업위기 대응 TF’를 구성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지원 확대와 예산 증액 편성 등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포항의 근간인 철강이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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