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호명읍 도청대로에 자리한 경북도서관은 2018년 준공해 2019년에 개관한 경북의 지역 대표 도서관이다.
도민들의 독서 향유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자료를 확충해 제공하고 문화행사와 기획전시 등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활 속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말에는 송년 특별 재즈공연이 개최됐고, 현재는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교실이 열리고 있으며, 독서동아리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1층에는 열람실과 그림책나라, 동화나라, 어린이자료실 등이, 2층에는 디지털자료실과 문화교실, 기획전시실 등이, 3층에는 일반자료실과 스터디룸, 정기간행물실 등이, 4층에는 자유열람실과 북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특히 3층 정기간행물실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인 만큼 경북 문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코너 ‘도서관에서 만나는 경북의 작가들’이 마련되어 있다. 벽면에는 ‘당신 덕분에 지성으로 반짝이는 도시 경북을 만듭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경북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얼굴 그림과 대표작을 함께 전시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시인 이육사, 조지훈, 박목월, 이호우, 김종길, 김혜순, 안도현 등과 소설가 김동리, 백신애, 김주영, 이문열, 권여선, 성석제 등과 아동문학가 권정생까지 총 46명 작가의 작품 380여 권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한국의 대표 문인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문인들까지 경북의 문학적 서사를 담아낸 공간을 도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열람하고 읽는 공간이 아닌 지역민의 평생학습관이자 휴식처,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이다.
도청 신도시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경북도서관에 들러 경북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엿보는 좋은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백소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