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항건설 등의 영향으로 울릉군이 경북도 22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31일 2025년 1월 1일 기준 도내 7만 9251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1월 1일 기준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2025년 개별공시지가 산정 등을 위한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울릉군은 이번 조사에서 3.56%로 가장 높았고, 의성군이 2.51% 상승해 2번째로 높았다. 이번 결과는 울릉군은 울릉도 공항 건설, 의성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형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울릉독도는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이 독도주민 숙소가 있는 독도리 30~2번지로 지난해 대비 3% 상승한 1㎡당 113만 2000원을 기록했다.
독도의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2.89% 상승해 1㎡당 188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http://www. realtyprice.kr) 또는 해당 표준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주원 경북도 토지정보과장은 “도내 7만 9751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조세 및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이라며 “표준지의 토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인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