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역 거점 농업연구기관<br/>총 면적 4만5900㎡ 규모로 조성 <br/>육성지원 조례 제정·연구팀 신설<br/>농가교육 등 현장기술 습득 도와<br/>李지사 “아열대산업 1번지 구축”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자체 최초의 아열대작물연구소가 포항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10일 이철우 도지사가 민선 8기 시작과 더불어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연구소’ 공약이 2년 만에 최종 설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위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후적합성과 연구기반 충실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포항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총면적 4만5900㎡ 규모로 조성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동해안 지역 농업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하고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아열대 연구팀 신설 등 기반 조성과 연구 기능 강화, 농가 교육 등 현장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포항은 지난 2017년부터 아열대 과수 스마트팜 시설 조성과 유망 아열대 과수 재배 시범 등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바나나, 패션프루트, 애플망고, 한라봉 등 아열대작물들이 재배시설 18동, 3.3㏊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경북도는 용역보고서에 제안된 결과를 기초로 연구소 설립을 위한 관계 법령 검토를 시작하고 포항시와 공동으로 토지, 건축 등 중장기 예산확보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동해안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농업연구기관으로서 동해안지역의 농업 발전, 관광특산물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가고 있다”며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을 통해 경북을 2070년 아열대산업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