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준 교수·김성주 박사팀<br/>삼성디스플레이 공동 연구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정성준 교수, 김성주 박사 연구팀이 삼성디스플레이 강동진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공에서의 고분자 액적(방울) 증발 메커니즘 규명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차세대 고품질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됐다.
POSTECH 연구팀은 고속 카메라 촬영 기술을 이용해 진공 정도가 액적 건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대기압 조건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액적 증발 패턴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방울 주변의 압력 변화가 액적 내부 분자 확산과 표면 장력에 영향을 미쳐 박막 균일성까지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가장 균일한 박막을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진공 조건을 찾아내 매우 빠른 속도로 정밀하게 박막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정성준 교수는 “잉크젯 프린팅 같은 용액 공정의 산업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진공 상태에서의 액적 증발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