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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성황리개최…2025년(을사년) 울릉군 화합 안녕 기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13 13:25 게재일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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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태우기 행사추진위원회가 만든 달집태우기 무대위로 정월대보름달이 하늘에 떠 있다. /울릉군
달집 태우기 행사추진위원회가 만든 달집태우기 무대위로 정월대보름달이 하늘에 떠 있다. /울릉군

을사년(乙巳年) 뱀(靑蛇)의 해를 맞아 울릉군민의 화합과 안녕,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이 12일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정월대보름 장흥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춘환)가 주관하고 울릉군, 울릉군의회, 경상북도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울릉도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각급기관단체장들이 달집에 불을 집히고 있다./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각급기관단체장들이 달집에 불을 집히고 있다./울릉군

우리나라에서 달이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에서 개최된 정월대보름 행사는 새해 첫 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 세시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울릉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식전 행사로 길놀이 공연과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평안과 발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진행됐고 사전 행사로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이어졌다. 

하늘에서 본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현장. /울릉군
하늘에서 본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현장. /울릉군

이어 본 행사에는 달 모형 만들기, 소원소지 달기,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강정·부럼 등 정월대보름 음식을 나누며 주민들이 화합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춘환 위원장은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셔서 이번 행사가 더욱 풍성해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군민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안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달집 태우기에 앞서 행사장에서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을 참가자들이 먹고 있다. /울릉군
달집 태우기에 앞서 행사장에서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을 참가자들이 먹고 있다.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로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했다.

한편, 이날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 관계로 보름달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행사 추진위원회가 만든 보름달을 보면서 참석한 주민과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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