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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힘은 이재명 이길 생각만 해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3-18 20:09 게재일 2025-03-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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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의 중도 전략, 보수에 타격”

18일 보수텃밭인 대구에 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은 단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이길 생각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극우에게 종속되면 안 되고 중도, 합리적 진보까지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보수의 중심에 서야 하는데 지난 몇 개월간 서울의 광장에서 우리가 봤던 모습은 그게 아니다. 당이 국민에게 어떻게 보이겠나”라면서 “중심을 잡고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은 다 끌어들이는 게 정통 보수 정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탄핵이 만약 인용 되면, 지금의 감정적인 흥분 상태를 어떻게 해소하고 대선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누가 이재명을 이기느냐 그거 하나만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편은) 당 지지자, 당원, 보수 성향의 시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큰일 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우클릭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중도 보수라고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이 광화문에, 여의도에 나가서 집회하는 사이 이 대표가 빈집에 들어와 소중한 것을 가져가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같이 거짓말도 잘하고 얼굴도 두껍고 말을 바꾸기도 잘하는 사람이 보수라고 한 것은 진짜 보수에게 상당히 타격을 주는 아주 영악한 전략”이라고 전제하면서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중도 보수를 지키고 거기에서 이겨야 우리 당의 앞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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