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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만 사망 8명·부상 9명·실종 1명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5-03-26 20:28 게재일 2025-03-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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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6시 현재 사상자 17명<br/>피해면적 2만ha 군 전체의 27%<br/>주택 약 800동·지품 정수장 전소<br/>황금은어양식장 2만여 마리 폐사

영덕군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6일 영덕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까지 숨진 주민은 8명(남 4명, 여 4명), 실종자 1명·부상자 9명(남 4명, 여 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 면적은 영덕읍, 지품면, 축산면, 영해면을 포함해 2만ha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영덕군 전체 면적의 27%를 차지한다.

군은 이날 인력 1709명과 장비 104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다.

헬기는 15대, 소방차 14대, 고성능살수차 2대, 특장차 11대가 투입됐다.

이 산불로 주민 1055명은 11개 대피소로 이동해 있는 상태다.

주택과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800동(추정)이 전파됐으며, 7번 국도내 차량 버스 1대와 승용차 2대가 소실됐다. 지품정수장이 전소됐고, 영덕정수장의 전기가 단전됐다. 황금은어양식장의 2만여마리의 은어가 폐사됐다. 육상양식장과 배 6척이 불에탔다

영덕은 지금도 곳곳에 불길이 번지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마을 하나가 불에 타 처참한 모습도 보이고 있고,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산림도 소실됐다.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통신선 전선 등도 다 끊기고 잠겨 먹통 상태에 놓였다.

영덕군은 야간 방화선 구축, 물품 보급 등 주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청송군 주왕산면 산불 확산에 따라 달산면 전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다시 내려졌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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