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현우 기장 분향소 찾아 헌화한 뒤 이재민 위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군을 방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산불통합지휘본부가 있는 의성군청 임시청사에서 관계자 등으로부터 산불 피해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철우 지사 등 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산불은 기존의 대처 매뉴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이었다”며 “산불 등 진화하는 재난에 맞서 메뉴얼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대형산불진화헬기와 야간에도 산불 진화에 동원할 수 있는 핼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우 의장은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산불 복구에 필요한 예산 등이 시급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 의장은 지난 26일 의성군 신평면에서 사불을 진화하다 추락해 사망한 故박현우 기장의 분향소 찾아 헌화하며 애도했으며, 의성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 했다.
우 의장은 “이재민 여러분들의 심정을 백번 공감한다”며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