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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다음 주 초 10조 추경안 발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4-08 20:37 게재일 2025-04-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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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내용은 협의 거쳐 확정<br/>국힘 “민주당에 4월 통과 촉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다음 주 초 10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경 내용은 이번 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며 정부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 필수 추경에서 수출 기업 지원과 내수진작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4월 내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신속한 재정지원”이라며 “관세 폭탄으로 생산성이 악화하고 자금난에 빠질 수 있는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하며 산불피해 등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에 추경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최 부총리는 재난·재해 대응으로는 “산불감시용 드론 확충, 고성능 헬기 추가 도입, 산불 예방·진화 체계 고도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피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관세 대응 및 수출 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금융도 추가 공급하겠다.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투자보조금을 신설하고, 유턴·외투기업 투자보조금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서민·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저금리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 확충을 위한 사업도 최대한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우리 산업과 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무역전쟁 우려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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